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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Station5

그 거대함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2년 만에 쓰는 글이다. 게임(특히 PS 게임들의 트로피) 관련한 글을 쓰려고 몇 번을 마음먹었다가 끝내 삼켜버리고 Q를 누르지 않았었는데 마침 찍은 사진이 있는 데다, 최근 게임 관련해 제일 액수가 큰 구매였기에 작성하기로 했다.

2차 예약구매에 성공하고 당시엔 시큰둥했는데, 그래도 역시 받아보고 나니 기분은 좋았다. 설치를 위해 티비장 정리를 하면서 겸사겸사 케이블 교체나 청소를 하느라 첫날은 게임은커녕 켜 보지도 못 했지만 그래도 다 설치하고 나니 잘 자리 잡은 모습이 보기 좋아 고생한 보람은 느껴졌다.

발매일이 다가올때즈음, 리뷰 킷을 받은 리뷰어들에게서 듀얼센스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그래서 첫 게임은 번들 게임인 플레이룸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였고 그렇게 플래티넘을 딸 때 까지 플레이했다.

인상적인 경험이었고 듀얼센스를 찬사 할 만했다. 루리웹에서는 듀얼센스가 본체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고. 조금 오버스럽긴 했지만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정말로 대단했고 앞으로가 기대됐으니까.

 

하지만 아직 게임 문제가 있다. 하는 게임들이 여전히 하위 호환, 혹은 낀세대(PS4, PS5 동시 출시) 게임들인게 문제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플레이하고 있으면 이 콘솔이 PS5가 아니라 PS4 Pro Pro 라고 느끼곤 한다. 그냥 그래픽이 더 좋아진 PS4! 라는 결론이 안에서 내려져 버리는 거다.

그래도 PS2가 PS1이 아니었듯, PS3가 PS2가 아니었듯 PS5도 언젠가 현 세대의 자리를 완전히 꿰차고 존재감을 드러낼 때가 올 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지금은 아니다. 출시 초기에 하드웨어 문제도 많고 소프트웨어 버그도 많다. 내 PS5도 지금 호로롱 거리는 팬 소음이 좀 신경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