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분명 관심이 0에 수렴하는 게임이었다. 그런데 친구가 게임을 샀고, 엔딩을 봤고, 내가 그걸 빌려서 잠깐 맛이나 보자 했는데 푹 빠져 버렸다. 사무라이니 무사도니 하는 주제의 게임에는 관심이 없는 나였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꽤 초반에도 사무라이 오브 쓰시마가 아닌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게임 제목인지 알게 되었다.
사실 그런 것 보단, 잠깐의 찍먹에서 전투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던게 컸다. 이전에 했던 어떤 판타지 게임과는 다르게 장비들이 현실적인데다, 검 외에도 이런저런 도구를 쓸 수 있다는게 좋았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활이 되겠지만 그 외에도 이것저것 많아서 기술과 함께 전투의 다양성을 늘리는데 도움이 됐다.
끝내기 전에 다른 얘기를 좀 하자면 플래티넘 획득에 4개월이나 걸린건 처음 찍먹 후 다시 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다. 첫 플레이 후 너무 시간이 지나서 세이브를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하기까지 했으니 말 다 했지. 그 사이에 딴 플래티넘 트로피도 8개 쯤 되고 플레이 도중에 PS5까지 출시됐다. 덕분에 중반 이후는 60프레임으로 편안한 게임을 하긴 했지만.
하던 게임부터 먼저 끝내고 다른거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계속 여기저기 손 뻗게 되더라. 그게 싫어서 오늘 끝내기 위해 힘냈다. 왜냐면 내일부터는 사이버펑크를 해야 하거든.
*몰랐는데 티스토리 로그인을 해도 댓글 쓸 때 이름이랑 주소를 입력하라고 나오더라. 스킨이 너무 옛날 버전이라 교체를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이 스킨의 최신버전이 유료화 돼 버렸다. 그래서 구입할지 다른걸로 바꿀지 고민 중. 어느쪽이든 조만간 조치를 취할 예정.